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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농부다 296회] 나는 산 싸나이다! 진길 씨의 힐링 농장 바다의 도시 부산에서 태어난 진길 씨! 오랜 시간 바다가 있는 도시 부산서 살아왔지만, 어려서부터 자연과 가까운 소도시에서 사는 게 꿈이었던 진길 씨는 연고 없는 밀양으로 무작정 찾아와 20년 동안 의류 사업을 했습니다. 하지만 묻어뒀던 귀농에 대한 열의는 식을 줄 몰라, 고민 끝에 일을 하며 모아뒀던 자금으로 진길 씨가 좋아하는 산에서 농사를 짓는 귀농에 도전! 귀농 직후, 굴착기를 하나 사서, 직접 산을 일구기 시작한 진길 씨는 작물도 산에 적합한 작물로 선택했는데요~ 진길 씨가 선택한 작물은 바로 명이나물과 표고버섯! 표고버섯은 옛날 방식 그래도 나무 밑에서 재배 하고 있습니다. 건강한 먹거리를 만들기 위해 농약도 쓰지 않고, 매일 산을 오르며 건강한 농사를 짓다 보니, 진길 씨의 건강도 좋아졌다고~ 진길 씨의 늦둥이 막내아들 상영 씨는 부사관으로 군 생활을 하다 얼마 전 전역하고, 현재는 밀양에서 함께 거주 중입니다. 지금은 회사원인데 막내아들 상영 씨가 갑작스럽게 귀농 결심을 했다는 것!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 쉽지 않은 일인 것을 알기 때문에 열심히 말리는 중이지만, 아들 상영 씨의 결심은 확고합니다. 요즘은 쉬는 날이나 퇴근 후엔 농장에 와 틈틈이 일을 돕고 있다고! 그런데 문제는 성격 급하고, 불같은 성격의 아버지가 세상 느긋한 아들을 옆에서 보는 것을 힘들어 한다는 것인데요. 그래서 부자는 사사건건 부딪칠 때가 많습니다. 아들 상영 씨는 후계농을 신청하고 수국 농장을 만들려고 준비 중이라 산 한편에 수국을 심어놓았는데요~ 아들은 조금씩 종류를 늘리며 심어나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진길 씨는 심어만 놓고 관리를 제대로 못 한다고 불만이 많은 편! 그러나 느긋하고 꼼꼼한 상영 씨는 생각이 다 있다고~ 수국은 페루에선 인삼 같은 느낌의 식물로 남성의 활력에 좋고, 기운을 돋구는데 좋아서 운동하는 사람들에게도 인기가 많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수국을 전문적으로 재배를 하는 농가가 많지 않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하고, 상영 씨는 이번에도 다른 종자를 더 사다 심을 계획! 진길 씨가 하우스나 밭이 아닌 산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작물을 생산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주민들과 함께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농장을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진길 씨는 귀농 직후부터 체험 힐링 농장을 기획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진행 중입니다. 요즘은 주말엔 20명 씩 체험객이 농장을 찾아오고 있습니다. 직접 수확한 명이나물과 표고 장아찌를 담글 수 있는 체험과 아들 상영 씨가 아이디어를 낸 깻잎 전, 표고버섯 전 만들기, 여기에 아버지의 취미인 맨발로 등산하기를 응용해, 맨발 걷기 체험 코스도 만들었습니다. 남들이 보기엔 세상 터프한 외모와 성격을 가졌지만 진길 씨는 생각보다 여성스런 섬세한 마음을 가졌다는데. 진길 씨의 가장 큰 취미는 꽃 가꾸기, 지금도 꽃모종을 사다 농장 곳곳에 심어 손수 일일이 가꾸는 것은 물론, 동물들도 좋아해 강아지도 3마리나 키우고 있고, 이번엔 병아리도 분양받아 키우려고 생각 중입니다. 이번엔 병아리를 분양 받으러 갈 계획! 병아리는 키우면서 유정란도 얻을 수 있어 일석이조일 것 같다고. 부부의 딸 소라 씨는 프랑스 인과 국제결혼을 해서 사위가 프랑스인 입니다. 사위는 프랑스 외교관으로 지금은 중국 프랑스 대사관에서 근무 중이라 자주 못 보기 때문에 아쉬운 마음을 달래기 위해 자주 하는 것이 영상통화. 프랑스 사위지만 한국 사람 뺨치게 한국어를 잘해서 일단 전화 통화가 시작되면, 1시간은 기본입니다. 그래서 남편 진길 씨랑 싸우고도 사위에게 전화를 걸어 푸념을 할 정도로 가깝게 지내고 있습니다~ 진길 씨네 농장은 요즘 한창 명이나물과 표고버섯을 수확 중이다. 명이나물은 세척까지 해서 판매를 하기 때문에 수확 수엔 세척을 해야 하고. 또 가공품 생산도 하고 있어 일이 많습니다. 명이나물 장아찌와 건 표고버섯. 수확 후엔 손질을 해서 장아찌를 만들고, 표고버섯은 1차 햇빛에서 자연 건조를 시킨 후, 다시 건조기에서 2차 건조를 시키기 때문에 처음부터 건조기에서 건조 하는 것과 달리 손이 훨씬 많이 갑니다. 진길 씨네 농장은 직거래가 많기 때문에 농장에 오셔서 사가는 분들도 많지만, 배달도 많아 수시로 배달도 자주 간다고~ 이번 달엔 밀양에 얼마 전 새로 생긴 로컬 푸드에 입점이 예정되어 있어, 준비에 만반을 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 작물인 명이나물의 특성상 수익을 내는 데에 시간이 걸려 아직까지 판로와 자금에 대한 고민이 끊이질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귀농을 계획 중인 막내아들 상영 씨와 함께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을 이용하면서, 스토어와 유튜브 등 다양한 판매 경로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중입니다. 신선한 명이나물과 표고버섯 향이 가득한 산 싸나이 진길 씨의 힐링 농장을 소개합니다~ [농부님 연락처] 날뒤고개농원(더 숲) 정진길 농부님 010-6625-5660 #나는농부다 #산마늘 #명이나물 #산마늘재배 #명이나물재배 #산마늘요리 #수국묘목 #수국 #임산물 #표고버섯 #산 #귀농 #귀농부부 #귀농이야기 #귀농가족 ◇ NBS한국농업방송 유튜브 구독 https://www.youtube.com/c/NBS한국농업방송 ◇ NBS한국농업방송 홈페이지 https://www.inbs.co.kr